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배당주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코스피(KOSPI) 배당 수익률(1.9%)이 상대적으로 높을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내년 국고채 3년물 금리를 1분기 1.65%, 2분기 1.60%, 3분기 1.70%, 4분기 1.75%로 내다봤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가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하면서 내년부터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지난해 또는 올해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한국도 2018년부터 금리를 인상해야 될 수 있어 배당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내년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변동성 확대는 배당이라는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배당주 매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내년에는 트럼프 취임(1월20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시작(이르면 3월),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간(4월10일), 프랑스 대선(4~5월), 중국 A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결과 발표(6월), 독일총선(9월) 등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확대가 가시화되면 국내 기업의 이익에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과거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했던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융위기 때 배당 감소가 없었고, 최근 3년간 배당을 확대한 기업, 배당수익률이 2.25% 이산인 고배당주 등의 조건에 맞춰 '배당주 5선'은 선별했다. 배당주 5선은 KPX케미칼(025000), SIMPAC(009160), 국도화학(007690), LF(093050), 새론오토모티브(075180) 등이다.
정 연구원은 "배당안정성, 고배당, 주가방어, 이익증가, 가치주에 해당하는 배당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