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7일 전경련 회원사들에게 국산 농산물로 추석 선물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날 회원사들에게 '우리 농산물로 추석 선물 보내기 참여 요청'이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내 "폭염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우리 농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차원의 추석선물 구매시 1사1촌 자매마을 농산물 구매 권장 ▲사내 소식지를 통한 우리 농산물 홍보 ▲자매마을과 연계한 추석선물세트 마련 등에 동참할 것을 권유했다.
허 회장은 또 이날 전경련 자매마을인 경기도 양평의 화전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가을걷이를 하면서 국산 농산물 애용을 당부했다.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허 회장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이른 추석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예년보다 크다고 들었다"며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처럼 우리 몸에는 우리 땅에서 자란 농산물이 제일 잘 맞는 만큼 이번 추석에는 많은 분들이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어 주민들과 함께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수확한 쌀로 만든 연잎밥, 송편 등을 만들어 시식하고 고추 따기, 고구마 캐기 등 농촌 일손을 도왔다. 또 다음달 열릴 화전마을의 제3회 황금들녘축제를 위한 마을발전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