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을 제외한 공산품·식품·자동차 품질 문제로 인한 리콜 실적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소비자기본법 등 관련 법률에 따른 리콜건수는 1586건으로 2014년(1752건)에 비해 9.5%(166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14년 한약재에 대한 식약처의 대규모 리콜명령으로 대폭 늘어났던 의약품 리콜이 예년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라며 "리콜실적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위는 2014년 5개 제조업체가 품질 부적합 원료를 사용해 한약재를 제조한 정황을 발견하고 전 품목(561건)을 리콜하도록 명령했다.
실제 공산품과 식품 리콜은 전년에 비해 각각 36.6%, 36.4% 늘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는 8%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리콜명령이 890건으로 절반 이상(56.12%)을 차지한 가운데 자진리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진리콜은 2013년 263건에서 2014년 339건, 2015년에는 536건으로 매해 늘어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일반 공산품 리콜이 6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 375건, 의약품 212건, 자동차 203건 순이었다.
공산품의 경우,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기준 위반제품에 대한 조사와 처분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리콜명령이 170건에서 422건으로 증가했다.
식품에서는 자가품질검사 개선방안 마련으로 자진리콜이 59건에서 152건으로 늘어났다. 의약품 자진리콜은 22건에서 24건으로 늘었다. 리콜명령은 711건에서 188건으로 73.6% 줄었다.
자동차는 부품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결함 등이 발견돼 자진리콜이 소폭 증가했다.
공정위는 스마트 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와 전용 앱(APP)을 통해 품목별 통합 리콜정보(해외 리콜정보 포함)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