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우수 블로그를 선정하는 '파워블로그' 제도가 8년 만에 없어진다.
네이버는 1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08년부터 진행하던 네이버 파워블로그 선정 제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2003년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의 높은 포털 점유율과 트래픽 속에 국내 대표 블로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파워블로그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8년보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이용량은 150% 많아졌다. 2008년 당시 1500만 개였던 네이버 블로그는 현재 2300만 개로, 하루 평균 20만 개였던 새 글 수는 80만 개로 증가했다.
현재 활동 블로거는 약 2300만명이다. 다만 네이버는 파워블로그 선정 기준, 일부 파워블로거의 과도한 상업행위 등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블로그 생태계는 이미 자생력이 활발하고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며 "수많은 블로거의 한해 활동을 평가하는 것이 블로그 문화의 다양성을 대변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블로그의 자유로운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고, 개성 있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장치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