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OPEC, 산유량 조정회의 예정..감산 나서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들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4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산유량 조정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오펙 순회 의장국인 카타르의 에너지부는 16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이 4월 17일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타르 석유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산유량 동결)제안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오펙 회원국 및 비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CNN머니, 로이터, CNBC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 오펙의 12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3개국 등 모두 15개국이 참여하며, 이 국가들의 산유량이 전체의 7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동결 또는 감산 합의가 나올 경우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있다는 이야기이다.

앞서 사우디와 러시아는 올해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지만, 다른 주요 산유국들이 이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그러나 두 나라는 지난 2월 오히려 산유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인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이란은 일일 400만배럴 생산목표를 달성한 다음에야 동결 동참 여부를 고려해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테헤란을 방문해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을 만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제재해제로 최근에야 원유시장에 복귀한 "이란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이는 산유량 동결 조치에서 이란을 예외로 인정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6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과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2달러(5.8%) 오른 배럴당 38.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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