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사쿠라지마 화산 분출…'입산 통제'·인근 원전 안전 우려

일본 사쿠라지마(櫻島) 화산이 5일 분출한 가운데 이 화산에서 북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센다이(川內) 원전 1·2호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쿠라지마 화산은 이날 오후 6시56분께 분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계 수준을 2단계(분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 통제)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화산 분화 당시 연기가 2㎞ 상공까지 치솟고 분화구 반경 1㎞까지 화산재가 뿜어져 나왔다면서 분화구 반경 2㎞ 내에서 커다란 화산 분석(噴石)이나 용암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화산 분출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화산 분출로 인근 센다이 원전 1·2호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규슈전력 측은 화산위기분석 결과 화산활동이 센다이 원전 운전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장 내 특별한 대응도 취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쿠라지마 화산은 지난해 1월부터 9월 사이 크고 작은 분화를 700여 건이나 일으킨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이다.

지난 2013년 8월에는 분화구에서 연기가 5㎞ 상공까지 치솟아 가고시마 시내까지 화산재가 밀려오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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