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난해 언론인 112명 피살…"언론인 보호 이뤄져야…우리를 적으로 간주해선 안되"

2015년 한해에만 전 세계 각국에서 112명에 달하는 기자가 업무 중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인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언론인 안전 컨퍼런스에 모인 세계 언론계 간부들은 각국 정부들이 언론을 적으로 간주하지 말고 전쟁과 범죄, 부패 등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인들이 업무 도중 공격을 받아도 가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전쟁 중이 아니더라도 언론인들이 핍박의 표적이 될 경우 대중과 정부가 나서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AP통신의 존 다니체키 국제부장은 "언론인들은 살인과 폭행, 체포, 협박 등의 위협을 받는 경우가 너무 자주 일어난다"라며 "심지어 언론인에 대한 공격이 정상적인 상황이 됐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프리랜서 기자들과 자국정부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지역 기자들이 가장 큰 위험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아만푸르 CNN뉴스 특파원은 "정부가 우리를 적으로 간주하는 것을 그만해야한다"라며 "그래야만 우리가 진정한 악인들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년간 살인을 당한 언론인들은 2297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11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 1월에만 7명이 폭탄 테러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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