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이틀째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77포인트(0.67%) 떨어진 1893.83으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1900선이 재차 붕괴됐다.
국제유가가 이날 배럴당 1.74달러(5.5%) 급락하며 또다시 30달러 선 아래로 추락했고, 미국 증시도 2% 가까이 떨어지면서 국내증시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억원, 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6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지수도 일제히 하락세다. 화학업종만 소폭 상승하고 있을 뿐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통신 업종이 2.51% 하락하고 있고, 은행, 철강금속, 금융 업종 등도 1%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4.16%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3.51%), KB금융(-2.3%), 삼성SDS(-1.87%) 등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조정 양상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91포인트(0,42%)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컴투스가 양호한 실적 발표를 계기로 0.68% 상승하고 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 구간에 있다. 서울반도체가 5%대의 약세를 시현하고 있고, 원익IPS, 케어젠 등도 2%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