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란치스코 교황, 역대 교황 중 첫 영화 출연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한다고 천주교 전문 언론 가톨릭 뉴스 에이전시,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복음서를 바탕으로 한 가족의 모험을 다룬 영화 '비욘드 더 선'에 교황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이날 교황이 미국 영화제작사 AMBI 픽처스에 성경 구절과 우화를 효과적으로 묘사해 이를 아이들에게 전하는 영화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서 AMBI 픽처스가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영화사는 이 영화의 수익금 모두 아르헨티나에서 위험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와 청년을 지원하는 자선단체 2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AMBI 픽처스의 공동 창립자 안드레아 레보리노는 이날 성명에서 “교황의 영화 작업이 내 경력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며 “제작진은 교황이 이 영화에 참여해 흥분과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는 단지 영화가 아닌 메시지”라며 “교황보다 더 중요한 사회적 영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작사는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는 훌륭한 대의를 위해 이 영화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 영화의 메시지와 대의가 AMBI 가족 모두에게 매우 소중하다. 교황청이 협력해줘서 제작사가 자극을 받았고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교황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교황은 배우가 아니다”라고 강조해 교황 영화 데뷔설에 선을 그었다.

AMBI 픽처스는 올해 초 '비욘드 더 선'의 촬영을 이탈리아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전 세계 개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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