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3차 평화회담, 반군 불참 속 진통 계속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제3차 평화회담이 개막했지만 정부와 반군 간 이견으로 인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3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시리아 반군 측 대표단인 최고협상위원회(HNC)를 만났다.

유엔 중재로 개최된 제3차 시리아 평화회담은 지난 29일 HNC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일단 막을 올렸다. 

반군 측은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군이 폭격을 중단하고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포위를 풀지 않으면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미스투라 특사는 "그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주의를 기울일 만하다"며 HNC 측과 의견을 교환했고 조만간 회담 참석 여부에 관해 전달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 측은 HNC의 조처에 대해 반군이 평화회담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샤르 자파리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떠한 전제 조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반군이 아직도 대표단 구성에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연쇄 테러가 발생해 회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세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5명 이상이 숨졌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평화는 양측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지난 5년간 이어진 내전이 휴전돼야 IS 격퇴를 위한 싸움에 힘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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