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코비 브라이언트(38·LA 레이커스)가 개인 통산 18번째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5~2016 NBA 올스타전 베스트 5를 확정, 발표했다.
2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코비는 189만1614표를 획득해 160만4325표를 얻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힌 코비는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 1위에 올랐으며, 최종적으로 지난 시즌 올스타 투표 1위였던 커리를 20여만표 차로 따돌렸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코비와 커리가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등이 베스트 5에 선정됐다.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5번째 동반 출전이다. 레너드는 78만2339표를 얻어 댈러스의 센터 자자 파츌리아(76만8112표)를 따돌리고 생애 첫음으로 베스트에 뽑혔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카멜로 앤소니(뉴욕 닉스), 폴 조지(인디애나 페이서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카일 라우리(토론토 랩터스)가 베스트로 출격한다.
제임스는 108만9206표를 획득해 프런트코트 1위에 오르며 12번째 올스타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쉬었던 조지는 71만1595표로 올스타에 복귀했다.
앤소니는 56만7348표로 시카고 불스의 파우 가솔(56만6988표)를 단 360표차로 따돌리고 올스타 선발 기회를 잡았다.
라우리는 캐나다 총리와 힙합 가수 드레이크의 지원을 등에 업고 클리블랜드의 카이리 어빙(58만651표)을 3위로 밀어내며 동부의 백코트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다음달 15일 캐나다 토론토의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다. 65년 NBA 역사상 미국 영토 밖에서 열리는 첫 올스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