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외 악재에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1900선이 붕괴됐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1포인트(0.78%) 떨어진 1889.42로 출발했다. 지난해 9월 8일 이후 네 달만에 1900선이 무너진 것으로,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2.32% 급락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게 영향을 미쳤다.
전날 중국 증시가 7.32% 급락하면서 개장 30여분 만에 폐장하는 등 중국발 카오스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내부적으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것으로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0억원, 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1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이 2%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7%)과 전기전자(0.2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증권주가 2.99% 두드러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 종이목재 업종도 2%대의 약세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63포인트(1.71%) 떨어진 668.03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