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지난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76조9499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 ELS 발행 후 최대금액이다.
ELS가 저금리 상황에서 직접투자보다 위험도가 낮으면서도 예·적금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24조104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4분기에는 12조7712억원으로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8조105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2.5%, 사모발행은 28조8441억원으로 37.5%를 차지했다.
공모발행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반면 사모는 6.8% 감소했다.
원금보장형태별로는 원금비보장형이 61조2865억원(79.6%), 전액보장형은 15조6633억원(20.4%)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원금비보장형은 18.7% 증가, 원금전액보장형은 2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별로는 코스피200, 홍콩항셍지수(HSCEI), 스탠더드앤드푸어500(S&P500)지수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4.0%를,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5.9%를 차지했다.
이 중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46조3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이외에 유로스탁50(EURO STOXX 50) 지수는 48조7687억원, S&P500 지수는 29조9073억원이 발행돼 각각 전년 대비 51.5%, 16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행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전체 금액의 13.7%인 10조5289억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다.
대우, 미래에셋, NH, 한국투자, 신한금융 등 상위 5개 증권사 ELS 발행금액은 43조1941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56.1%를 차지했다.
ELS 총 상환금액 역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환금액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66조8216억원을 기록했다.
상환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47조8607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71.6%를 차지했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16조291억원, 2조9318억원으로 24.0%, 4.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상환 잔액은 66조9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