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中 쇼크에 外人 매도 급증…매물폭탄 언제까지?

외국인 22거래일 연속 순매도…역대 4번째 기록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진이 22일째 이어진 가운데 한국 증시 셀 코리아아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일부터 지난 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은 역대 4번째로 긴 순매도 행진이다. 22거래일 동안 한국 증시에서 유출된 자금만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역대 외국인 최장 순매도 기록은 지난 2008년 33거래일이며, 지난해 9월 29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이 역대 두번째다. 역대 세번째 기록은 지난 2005년 있었던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외국인 순매도는 지난 연말 100억~3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며 매도공세가 진정되는 듯 했으나 연초인 지난 4일(-1572억원)과 5일(-1895억원) 다시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중국발 쇼크를 계기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급격하게 강화되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되자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중국 증시 폭락 이후 지역 기반으로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이 이머징 마켓 전반에 대해 투자자금을 줄이는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기 불안이 계속되는 한 외국인의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통상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1~2월 수급 자체가 강하지 못하다"면서 "배당을 위해 들어왔던 자금이 나가야 하고, 3월 금리인상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는데다 오일머니 회수도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도 "신흥국 전반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수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데다 미국 금리인상 이슈, 오일머니 회수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 순매도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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