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31)이 후배인 세계청소년대회 2위를 했던 황우만(21) 선수 폭행사건과 관련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를 폭행한 선배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황 선수 가족에 따르면 한국 남자 역도 최중량급 기대주인 황우만(20) 선수가 지난 12월 31일 오후 11시께 강원 춘천시의 한 술집에서 사재혁 선수로부터 폭행을 당해 얼굴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고 현재 춘천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런 가운데 3년전 태릉 선수촌에서 황 선수를 폭행한 선배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초순께 황 선수의 선배인 현재 강원도청 역도팀 소속인 A(31)씨가 황 선수에게 ‘말을 안듣는다’며 대걸레 자루로 머리를 10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자로부터 사실인 것으로 확인돼 역도계의 폭력이 만연되고 있는 것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황 선수는 "A씨가 숙소 청소를 하라고 하길래 저녁 한가한 시간에 할려고 대기하던 중 A씨가 갑자기 들어와 숙소에 있는 대걸레자루로 머리를 10여차례 가격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폭행장소인 강원 춘천시 한 술집에 사재혁 선수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