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과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내년 1월 중소기업들의 경영상 애로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중소기업 전 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이번달에 비해 3.9p 하락한 82.3을 기록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제조업의 경우 이번달에 비해 3.4p 하락한 79.8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SBHI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제조업의 내수(84.9→81.6), 수출(82.1→81.6), 경상이익(84.0→79.9), 자금사정(82.3→81.9)과 관련된 SBHI 지수는 모두 이번달에 비해 감소했다. 고용수준은(95.2→96.8)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품'(86.9→71.7),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8.0→86.0) 등 18개 업종은 전월대비 SBHI 지수가 하락한 반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84.6→93.2),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5.0→98.8) 등 4개 업종은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SBHI 지수는 이번달에 비해 3.0p 증가한 87.5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중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이달에 비해 16.8p 하락한 88.3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전월대비 7.8p 하락한 73.7를 기록했다. 반면 '교육 서비스업'(91.7→102.0)은 기준치 100을 상회하며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달 중소기업 SBHI는 지난달보다 0.2p 상승한 83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2.8p 하락한 80.1, 비제조업은 5.5p 하락한 84.2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6%p 하락한 7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