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매스컴은 스테픈 커리를 조명하기 바쁘지만 여전히 르브론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매년 ESPN이 분기별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올해 3분기 응답자의 22.4%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를 가장 좋아한다고 꼽았다.
르브론 제임스는 2013년 2분기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줄곧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에 무릎을 꿇은 제임스는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1위에 올려놓고 있다. 제임스는 25경기 평균 26.8점 7.6리바운드 6.3어시스트 1.5스틸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13.9%로 2위를 기록했다. 코비는 지난 2013년 1분기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마지막이다.
NBA 19년 차인 코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41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해 부상을 털어내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코비는 25경기에 출장해 평균 17.4점 4.1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뚜렷한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시즌 MVP에 선정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는 12.5%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커리의 상승세는 무섭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에 그쳤던 커리는 10% 넘게 선호도가 상승하며 두 전설적인 슈퍼스타를 위협하고 있다.
커리의 인기 상승 비결은 단연 실력이다. 올 시즌 팀의 개막 24연승과 함께 현재 27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NBA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개인 성적 역시 입이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경기당 평균 31.1점으로 1위에 올라 있는 커리는 경기당 4.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도 45%에 육박하는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제임스의 클리블랜드와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현지 시간으로 크리스마스 매치가 예정돼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선호도 조사는 ESPN이 매달 미국에 거주하는 15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 설문 조사를 통해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