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감을 나타내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66포인트(0.74%) 오른 1984.06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년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지만 인상 속도에 대해선 당초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면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인 12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시11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19억원, 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신영증권 김재홍 연구원은 "12월 금리인상은 그동안 지속됐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 계기이자, 미국 경기지표 개선에 대한 연준의 신뢰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진행된 가파른 달러화 강세가 완화되면서 원자재 가격의 급락이 완화되고, 한국 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이탈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비금속광물, 의약품, 운수창고 등의 상승폭이 큰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이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KT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65포인트(1.03%) 오른 653.92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