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난달 韓증시서 외국인 자금 1조원 이상 유출

1조원 넘는 외국인 자금이 다시 한국을 빠져나갔다. 4개월 연속 한국을 빠져나가던 외국인 자금은 지난 10월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1개월 만에 다시 시장을 이탈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 주식은 1조2000억원을 매도, 채권은 1000억원을 매수하면서 모두 1조1000억원의 자금이 한국 증권에서 빠져나갔다고 16일 밝혔다.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6월 9500억원 ▲7월 4조8790억원 ▲8월 4조1600억원 ▲9월 2조759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뒤 지난 10월 694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금감원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 주식은 430조1000억원으로 시가 총액의 28.9%, 상장 채권은 102조원으로 전체 6.5%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시장에서는 싱가포르가 가장 많은 3524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캐나다는 각각 3083억원, 2978억원 매도했다. 반면 독일과 스웨덴은 1312억원, 1102억원을 매수했다.

국가별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가장 많은 172조44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0.0%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은 35조4480억원, 룩셈부르크는 25조850억원 순이었다.

채권 시장에서는 순매수가 2조1000억원이었던 반면 만기 상환 등은 1조3000억원을 기록, 순유입 기조를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가장 많은 6876억원, 이스라엘과 미국이 각각 1730억원, 1633억원 순투자했다.

순유출 상위 국가들은 중국 3316억원, 싱가포르 1762억원, 홍콩 1616억원 등이었다.

국가별 채권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18조34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중국과 룩셈부르크가 16조9510억원, 12조700억원의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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