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4일 발표된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 지방 위주의 건설사나 중소형건설사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의 상환 부담이 커지며 주택매매는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2년간 주택거래를 주도했던 30대 젊은 수요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DSR) 도입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없어 투기수요가 컸던 지방에 부정적 영향이 클 전망"이라며 "DSR은 기존 DTI와 달리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더불어 차주의 모든 대출원리금까지 반영한다. 지방시장은 금융위기 이전 고점 주택가격을 큰 폭 상회하는 상황이며 전매 등 투기적 거래가 많았다는 점에서 지방 위주이거나 중소 건설사에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도금 집단대출은 이번 규제에서 제외돼 분양시장에 수요가 쏠릴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궁극적으로 기존 주택거래가 둔화되면 신규 분양시장도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