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감시황]코스피, '美 금리인상 공포'에 1930선 붕괴…코스닥 3.5% 폭락

국내 증시가 미국 금리인상 공포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8포인트(1.07%) 떨어진 1927.82로 마감했다. 장중 1.51%까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192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93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8일(1878.68) 이후 석달만에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은 9일째 팔자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94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1478억원 순매도에 가세했다. 기관만 3443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46%), 전기가스(1.31%), 은행(0.08%), 보험(0.03%), 운수창고(0.01%)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3.75%), 의료정밀(-3.64%), 철강금속(-2.76%), 종이목재(-2.70%)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79%), 삼성물산(-2.04%), 아모레퍼시픽(-0.37%), LG화학(-1.07%) SK하이닉스(-2.85%) 등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현대차 3인방은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가 1.35%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3.62%, 2.68%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충격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3.11포인트(3.54%) 떨어진 630.37로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1억원, 3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위권 종목 가운데 메디톡스(-0.73%), GS홈쇼핑(0.12%), CJ프레시웨이(1.7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코미팜(-9.30%), 이오테크닉스(-4.11%), 바이로메트(-5.74%), 코오롱생명과학(-6.12%) 등이 하락폭이 컸다.

반면 안랩은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12.98% 급등 마감했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FOMC를 앞두고 1% 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1.76%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2.2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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