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15 결산·2016 전망]홈쇼핑은 '시련'…온라인·소셜은 '맑음'

가짜 백수오 사태 등으로 홈쇼핑 업계는 올해 내내 시련의 시기를 겪었다. 반면 전국적인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개최 등으로 온라인·소셜커머스 쇼핑몰은 특수를 누렸다.

내년도 전망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홈쇼핑 업계는 매출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몰의 내년도 전망은 '맑음'으로 요약된다.

온라인 쇼핑몰은 올해 상반기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중후군) 여파 등으로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국가적인 행사로 개최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등에 참여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몰에서의 거래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이 내년도에도 고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소셜커머스 업체의 경우 내년도 사업 영역 확대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쿠팡, 티몬, 위메프로 대변되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업체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물류인프라 구축 등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TV홈쇼핑의 경우 수익성은 좋으나 성장성이 정체되고 있는 반면 온라인쇼핑은 성장성 높으나 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온라인채널의 성장성 마저 둔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톱 라인의 성장이 힘들어지면 비용 절감은 불가피하다"며 "내년 홈쇼핑사들 이익은 소폭 증가, 이익률 감소 흐름은 마무리 국면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온라인 쇼핑몰의 내년도 전망에 대해 "본격적으로 업체간의 차별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업체간 차별화는 소비경험의 제공과 차별화 상품에서의 경쟁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래픽 확보가 목적인 소셜커머스는 앞으로도 제로마진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셜커머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 때문에 백화점과 홈쇼핑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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