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대외투자서 10년간 285조원 규모 손실 기록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대외투자에서 사실상 2460억 달러(약 285조4830억 원)의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중국 정부 당국자의 비공개 정보를 인용해 2005년에서 작년까지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 가운데 이 같은 투자손실이 생겼다고 전했다.

대외투자에서 문제가 생긴 사업은 에너지와 광업 분야가 대부분으로 외국 정부의 반대와 자연재해, 채산성 부족 등이 주된 이유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중국의 해외투자를 연구하는 데릭 시저스 연구원은 "중국이 과거 10년간 엄청난 자금을 국외에 투입했지만, 그렇게 많은 수익을 올리진 못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는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로는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액은 2014년에만 1230억 달러에 이르렀다. 1200억 달러를 기록한 해외의 대중 직접투자를 처음으로 상회했다.

지난달 24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향후 5년간 1조 달러(약 1144조원) 이상을 대외투자 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저스 연구원은 중국의 대외투자 확대에 대해 "달리기 전에 걷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 사업 타당성 등을 살펴 신중하게 시행할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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