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佛 총리 "테러 이후 급습 작전 2000회…210명 구금"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경찰이 2000회 이상의 급습 작전을 실시해 210명을 구금하고 무기 320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발스 총리는 이날 유럽 라디오 매체 유럽1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달 13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로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 지 18일 만에 경찰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발스 총리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비상 사태 선포 이후 2000회 이상의 가택 수색을 실시해 210명을 구금했다. 압수된 무기 320점 가운데 31점은 전쟁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들로 알려졌다.

발스 총리는 상당 수의 위험 인물을 구금하고 무기를 압수할 수 있던 것은 우연에 의해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발스 총리는 파리 테러 발생 하루 만에 선포된 국가 비상 사태가 종료일인 내년 2월 26일 이후 추가로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당연히 (비상 사태를 연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위험 수준에 근거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국가 비상 사태 선포 후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전면 금지시켰다. 또 경찰이 영장 없이도 가택 수색이나 연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각에서는 국가 비상 사태가 계속 연장되면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지나치게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주말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하는 파리 시위에서만 317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스 총리는 이같은 우려와 관련해 "자유의 제한이 있었다"면서도 이는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발스 총리는 테러 이후 파리의 안전이 다시 확보됐다며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프랑스 방문을 촉구했다. 그는 "파리 여행을 취소한 세계 모든 관광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며 "파리로 오십시오! 도시는 안전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에 와서 소비하고 머물며 영화도 보고 극장도 방문해 달라"며 "이 것이야말로 우리의 메시지이자 테러 공격에 대한 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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