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국가대표 부동의 3번타자 김현수(27)의 미국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이 본격화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구본능)는 1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현수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KBO는 김현수가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며 어느 구단과도 계약 협상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
신분 조회는 MLB 구단이 국내 선수와 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해외진출에 있어 신분상 제약이 없는지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각 구단은 김현수 측과 접촉하게 된다.
올해 소속팀 두산 베어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현수는 지난달 열린 2015 야구 국가대항전 WBSC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 부동의 3번 타자 자리를 지키며 한국이 초대 우승국 타이틀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리미어 12에서 김현수는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13타점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이 대회 미국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김현수는 해외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두산은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의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해외 진출 의지가 강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김현수 측도 해외진출 추진 중 일어나는 진행 사항을 구단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