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증시, 中 변수에 희비…차이나 쇼크에 지수는 '울상,' FTA비준에 中테마주 '방긋'

중국 요인으로 30일 국내증시 온탕과 냉탕 '오락가락'

30일 국내 증시는 중국 변수에 울고 웃었다. 차이나 쇼크로 전체적인 지수는 급락한 반면 한중 FTA 국회 비준으로 관련 테마주는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국내증시 전반에 큰 타격을 입히는 모습이었으나, 동시에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중국 테마주는 강세를 띠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28.99) 보다 37.02포인트(1.82%) 내린 1991.9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발 증시 불안이 국내증시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지난 달 27일 상하이증시는 전 거래일(3635.55) 보다 199.25포인트(5.48%)가 떨어진 3436.30에 장을 마쳤다.

30일에도 오전 최저 지수 3327.81까지 3.18%나 추가로 떨어지며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1900선 중반 대까지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2050선까지 근접하는 듯했으나, 중국발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신흥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 리스크로 지수는 크게 하락했지만 반대로 중국발 호재로 테마주들은 쾌재를 불렀다.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상장된 중국 주식과 중국 테마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 본토 주식의 시가총액이 전날 단 하루 만에 45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상승을 한 곳은 웨이포트였다. 웨이포트는 전 거래일 대비 175원(16.43%) 오른 1240원에 장을 마쳤다. 

웨이포트는 이날만 시가총액이 97억7900만원이 증가했다.

중국원양자원은 7.46%가 올라 327억6000만원, 차이나하오란은 2.77%가 상승해 32억4000만원, 

이외에도 완리 1.73%(45억원), 이스트아시아홀딩스 0.65%(6억원)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중국발 호재에도 에스앤씨엔진그룹은 1.54% 내려 26억8000만원, 차이나그레이트는 1.07% 내려 28억6000만원의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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