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용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지난달 완전실업률은 9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1%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와 전달의 3.4%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NHK 및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년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일본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6432만 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42만 명 증가해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완전실업자 수는 208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도 같은 달보다 25만 명 감소해 6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총무성은 "고용이 계속해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효구인배율이 최근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력 부족 상황이 고용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효구인배율이란 구직 신청자 수에 대한 구인 수의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구직자 수보다 구인 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10월에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됐다. 의료·복지 분야에서 26만 명 증가, 숙박 및 요식업이 13만 명 증가하는 등 비제조업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대로 제조업은 4만 명 감소하며 8개월 연속 하락했다. 15~64세 취업률은 74.0%, 여성은 65.5%로 196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파트타임이나 파견 사원, 아르바이트 등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전년도 같은 달보다 17만 명 늘어 1997만 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