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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원정도박 혐의 임창용 소환 조사…"수천만원 도박 혐의 인정"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 선수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임씨는 검찰 조사에서 수천만원대 도박을 벌인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지난 24일 임씨를 소환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도박알선 운영업자로부터 임씨가 마카오에서 수억원대 원정도박을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임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해당 업자의 진술 외에도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조사에서 임씨는 수억원대의 도박 혐의는 부인하면서도 수천만원대 도박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임씨가 해외 카지노 VIP룸에 도박장을 연 뒤 한국인들에게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 국내 계좌로 되받는 이른바 '정킷방' 바카라 도박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마카오 등지 정킷방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혐의로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 중견 기업인 12명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업자가 임씨 외에 또다른 한명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수사를 진행할 정도로 증거가 확보된 것은 임씨 뿐이었다"며 "다른 인물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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