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 속에 미 달러화가 지난 4월 중순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가 23일(뉴욕시간) 보도했다.
달러화 가치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유로당 1.0593달러까지 올랐다가 1.062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일의 1.0649달러보다 0.0188달러 높은 것이다.
달러화는 또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지난 20일의 1달러당 122.77엔에서 122.88엔으로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20일의 1파운드 당 1.5192달러에서 23일에는 1.5110달러로 올랐다.
이러한 달러 강세로 1차 금속 가격들이 하락하는 등 모든 국제 원자재 가격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 시세는 온스당 1066.80달러로 0.9% 떨어지면서 2010년 2월 이후 5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진행되고 금 시세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렉스 스펙트론의 귀금속 책임자 데이비드 고벳은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제 원자재 시장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