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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 불참배우 속출, 시상식 가능하려나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 전원이 불참을 통보했다. 그러나 시상식은 예정대로 방송된다.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 24개 부문을 시상한다. KBS 2TV가 오후 7시20분부터 생중계한다.

하지만 파행 방송이 불가피해졌다. 남녀주연상 후보인 황정민('국제시장'), 하정우('암살'), 손현주('악의 연대기'), 유아인('사도, 베테랑'), 김윤진('국제시장)', 전지현('암살'), 김혜수('차이나타운'), 엄정화('미쓰 와이프'), 한효주('뷰티 인사이드')를 비롯해 인기상 투표 1위인 김수현과 공효진 등이 불참키로 했다. 촬영 중인 작품 스케줄과 해외 체류, 개인 사정 등의 이유를 댔다. 

감독상 후보 중에도 불참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류승완 감독은 해외 체류 중이며, 19일 귀국한 '암살'의 최동훈 감독도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영화감독협회는 회원들에게 "대종상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유하는 통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들이 불참하는 데 감독들만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종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지만, 매년 공정성 시비에 시달리면서 신뢰도와 위상이 추락했다. 올해 역시 진행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시상식에 불참하는 배우에게 상을 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빚었다. 입장을 번복하면서 잠잠해지는 듯 싶었으나, 인기상 투표 일부를 유료로 전환하거나 해외 배우상을 신설하는 등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 후보자(작)

▲최우수작품상=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사도, 연평해전

▲감독상= 윤제균(국제시장), 최동훈(암살), 베테랑(류승완), 이준익(사도)

▲남우주연상= 황정민(국제시장), 하정우(암살), 손현주(악의연대기), 유아인(베테랑), 유아인(사도)

▲여우주연상= 김윤진(국제시장), 전지현(암살), 김혜수(차이나타운), 엄정화(미쓰와이프), 한효주(뷰티인사이드)

▲남우조연상= 오달수(국제시장), 오달수(암살), 도경수(카트), 유해진(베테랑), 진수(쎄시봉), 유연석(상의원)

▲여우조연상= 김영애(카트), 김해숙(사도), 김혜자(개를훔치는완벽한방법), 라미란(국제시장), 장윤주(베테랑)

▲신인남우상= 이민호(강남1970), 박서준(악의연대기), 이현우(연평해전), 강하늘(스물), 여진구(내심장을쏴라)

▲신인여우상= 설현(강남1970), 이레(개를훔치는완벽한방법), 박소담(경성학교:사라진소녀들), 이유영(봄), 장윤주(베테랑), 홍아름(막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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