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백악관 테러 협박" 동영상 올려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19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 대한 추가 테러를 예고하는 새로운 동영상을 올렸다고 미 CBS뉴스 등이 보도했다.

'파리 비포 로마(Paris Before Rome)'라는 제목의 6분짜리 동영상에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출연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뒤를 잇는 사람은 추가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비디오는 IS 무장 조직원 2명이 파리 테러에 관한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한 무장 조직원은 비디오에서 "우리는 자살(폭탄) 벨트와 차량 폭탄을 이용해 당신을 불태워버릴 것이다. 우리는 당신이 어디를 가든 끝까지 찾아낼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와 같은 형식의 공격을 워싱턴DC에서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무장 조직원은 "우리는 당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시작해 소위 말하는 '백악관'까지 공격할 것"이라며 "알라의 뜻에 따라 우리의 불길보다 더 까맣게 백악관을 태워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땅의 우상들을 날려버리는 것과 똑같이 백악관을 폭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디오는 IS가 뉴욕 맨해튼을 테러하겠다고 협박하는 동영상에 이어 인터넷에 올라왔다. 뉴욕 테러 협박 동영상에는 타임 스퀘어 등 인파로 가득찬 맨해튼 거리의 모습과 IS 조직원이 자살 폭탄을 장착하는 모습이 함께 등장한다. 

백악관 테러 협박에 대해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 비디오에서 얘기한 "파리 테러와 같은 형태의 공격"이 일어날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비디오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정부는 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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