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동주 "신동빈, 아버지와 내 복직에 동의했다"

신동빈 회장, 확인각서에는 사인 안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원래 직위로 복직시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SDJ 코퍼레이션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 15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93번째 생일(음력 10월4일) 모임에서 오간 부자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이사회를 마음대로 움직여서 나를 그만두게 한 것이 맞느냐"고 추궁했고 신동빈 회장은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1주일의 기한을 주면서 자신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원위치로 돌려 놓으라고 요구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다만 신 총괄회장이 본인의 요구사항에 대해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확인각서를 받으려고 하자 신동빈 회장은 "나는 사인하기 싫다"고 말한 뒤 집무실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동주 회장은 "지난 15일 3부자 간 대화 내용은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그동안의 상황에 대해 추궁하고, 대답을 요구하는 형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분노가 워낙 크고, 본인이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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