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 넘게 오르며 파리 테러 충격을 딛고 반등에 나서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4포인트(1.25%) 오른 1967.36로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파리 연쇄 테러에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게 우리 증시에 안도감을 줬다. 다우 지수가 1.4%, 나스닥 지수가 1.2% 올랐다.
또 우리증시는 지난 16일 1.53% 급락한 것을 포함해 최근 사흘 연속 하락한 것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 6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수급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개인만 2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의료정밀이 2%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건설, 전기전자, 증권업종도 1%후반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통신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98% 상승하고 있으며, 삼성물산(3.70%), LG화학(2.38%), LG(4.40%) 등의 상승폭이 큰 모습이다. 한국전력, 기아차, SK텔레콤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산업은행이 박삼구 회장의 인수대금 조달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12%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리 테러 사건 여파로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하나투어(1.79%), 모두투어(1.77%) 등 여행주도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0포인트(1.17%) 오른 666.90로 출발했다. 사흘만에 반등에 나선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억원, 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홀로 6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음식료담배가 2%대의 강세를 나타내는 등 대부분 오름세다. 유일하게 통신업종만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