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佛 테러 후폭풍 '안전자산 선호' ↑…글로벌 증시 일제히 하락

달러 강세와 美 채권금리 낮아지는 등 안전자산 선호도 높아져

글로벌 증시에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에 이어 지난 주말 충격적인 프랑스 테러 직후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높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달러와 채권 등에 대한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각국 주식시장에서는 자금유출이 이어지며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와 달러인덱스 채권 등 미국 안전자산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6시 기준 현물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30%) 오른 98.9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0.39포인트 오른 99.10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원화 대비 달러 현·선물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8원 오른 1163.80원을, 선물은 0.54원 오른 1164.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미국 내 경제 지표둔화에 따른 주가와 상품가격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함께 소비심리지수 호전 등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미국 채권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내며 안전자산 수요 증가세를 증명했다.

미국채 2년물은 2.81bp(0.0281%)가 떨어진 0.8509%, 5년물은 5.61bp(0.0561%)가 하락한 1.6618%, 10년물은 4.62bp(0.0462%)가 내린 2.2728%를 기록했다.

이처럼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과 대조적으로 각국 주식시장은 공통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테러의 직접 당사국인 프랑스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70포인트(-1.00%)가 하락한 4807.95포인트로 마감했다.

인접국인 독일 DAX30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74.23포인트(-0.69%) 내린 1만708.40까지 내려앉았다.

미국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전날 밤 다우지수는 202.83포인트(-1.16%) 내린 1만7245.24, 나스닥지수는 77.20포인트(-1.54%) 내린 4927.88로 5000선까지 무너졌다.

국내 주식시장도 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가 프랑스 테러 소식에 이어진 게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1포인트(-1.40%) 떨어진 1945.68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0.52) 보다 659.40포인트(-1.66%) 내린 659.40로 출발했다.

막 시작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58.38포인트(-1.63%) 하락한 3522.46으로, 332.95포인트(-1.70%) 하락한 1만9263.96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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