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도권 미분양 꾸준한 감소세… 고양 삼송지구 주목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내집 마련'에 나서면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하나둘씩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생활권이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접경지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고 있는 것.

15일 KB부동산 알리지(www.kbreasy.com)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는 1306만원, 강북 지역 14개구는 1026만원으로 강북을 포함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실제 전세값 급등과 양도세 감면 등 정부 부양책이 맞물리면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집계한 전국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방에서 신규 미분양이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기존 미분양이 큰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지난 1년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지역에서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용인시(1753건)다. 이어 삼송·식사 등 택지지구에 아파트 공급이 몰렸던 고양시(313건), 김포시(252건), 평택시(132건), 하남시(10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한 때 분양난이 심각했지만 서울 생활권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 등 때문에 실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삼송지구는 원흥역 개통(예정), 신분당선 연장 추진, GTX 고양~동탄 노선 기본 용역비 확정, 원흥~강매간 도로 개통 등으로 호재가 많은 지역이다. 이케아(부지 매입)와 신세계그룹, 롯데그룹, 농협 등 국내외 대형 유통업체들이 인근에 대형 쇼핑몰을 건설 중이라는 것도 호재다.

삼송지구에서는 ㈜동원개발과 현대산업개발이 아파트를 공급 중이다.

동원개발은 삼송지구 A17블록 '삼송 동원로얄듀크' 잔여세대를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역세권으로 삼송역과 도보 7분 거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30분이면 서울 주요 지역과 연결되고 편리한 교통망과 주거환경이 강점이다.

현재 분양중인 110-116㎡형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가족 맞춤형 평면이다. 중형 이상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 강북 주거벨트 내에서는 귀한 평형이 될 전망이다. 투자시 장기적으로 집값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은 A20블록에 삼송2차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삼송역이 인근에 있고 1066가구 대단지에다 전체가 전용면적 74~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다. 

삼송지구와 가까운 은평뉴타운 인근에 대우건설이 북한산푸르지오 428가구(전용면적 59~114㎡형)를 분양 중이며 롯데건설도 상반기 수색롯데캐슬 1076가구(39~114㎡형)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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