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월16~20일) 국내증시는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축소되고 주요 정상회담에 따른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주 코스피는 2038.59로 출발해 1973.29로, 코스닥은 694.06으로 출발해 670.52로 마감하며 양 시장 모두 하락장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크게 반영된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축소되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LIG투자증권 김유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돼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지가 재확인 되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일 등 불확실성 요인이 집중돼 있던 월 초에 비해 미국 금리인상 논의에 따른 시장 충격은 차츰 약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주에는 G20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 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이번 주 잇따른 정상회의 개최와 양자회담 가능성에 따라 이에 대한 기대감이 확장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제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다는 점에서 기대감 이상의 구체적 방안이 도출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최근 시장 하락은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효과가 선반영된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 보각 시점에 비해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 역시 "연말 배당향 프로그램 자금 유입과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 등으로 지수가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