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 소식에 추락하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39포인트(0.87%) 떨어진 1975.97로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이 확대되면서 197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는 앞서 마감한 미국증시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유가 급락세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지수는 1.44%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22% 떨어졌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300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또 개인도 소폭 순매도를 기록하며 3대 투자주체가 모두 매도에 나서는 '트리플 순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평소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기타법인(일반 제조업체 자사주, 우정사업본부 등)만 4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가운데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보험, 의약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금융, 유통 등이 1%대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만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증권사들의 혹평 속에 7%대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고, GS리테일과 삼성생명도 2%대의 하락세다.
반면 시내 면세점 발표를 앞두고 두산과 신세계가 각각 4.76%, 4.61%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672.99) 보다 5.41포인트(0.80%) 포인트 떨어진 667.58로 출발했다.
한창, 보성파워텍, 씨씨에스 등 반기문 테마주가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