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송해(88) 구십수 헌정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송해헌정공연추진위원회는 "송해 헌정공연 제작발표회 전격 취소 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 말씀 드린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 간에 소요 자금의 집행과 배분 문제의 의견차이가 갈등으로 증폭되어, 본의 아니게 행사 취소까지 비화된 것이 민망한 사태의 이유"라고 해명했다.
"22일로 예정된 공연 날짜가 다가오다 보니 송해헌정공연추진위는 더 이상 행사 홍보를 미룰 수 없어 만부득이 이견들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 제작발표회를 강행했던 것이 우려했던 결과를 낳았다."
이후 관계자들 간 회의를 통해 '90수 송해 헌정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22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순이(58), 설운도(57), 송대관(69), 오승근(63), 조항조(56) 등 가수, 국악인 박애리(38), 남상일(36) 등의 축하무대, 송해와 후배 코미디언들의 콩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진위 측은 "유료 티켓 판매는 일체 없으며 정재계문화연예체육계 인사, 이북오도청, 대한노인회를 대상으로 한100% 무료 초대공연"이라고 전했다.
앞서 추진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식당에서 제작발표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행사를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한편 아흔을 앞둔 송해는 1988년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30년 넘게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9월 KBS2 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 아나운서 조우종(39)과 새 멤버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