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앞 두고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96.59)보다 0.68포인트(0.03%) 오른 1997.27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앞장서 사들였지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하면서 상승 폭을 낮췄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목하는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2.78포인트(0.14%) 내린 1993.81에 출발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가 매수세를 늘리면서 장중 2000선을 회복하고, 장 마감 직전 기관도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힘을 더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물공세로 장 마감 직전 다시 2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56억원, 6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21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2.65%)은 한미약품 등 제약업체에 투자자의 관심이 몰리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철강·금속(1.15%), 음식료품(0.93%), 기계(0.90%), 통신업(0.87%), 건설업(0.64%), 섬유·의복(0.62%), 종이·목재(0.60%)도 상승했다. 전기·전자(0.47%), 비금속광물(0.44%), 제조업(0.33%), 전기가스업(0.20%), 화학(0.02%), 증권(0.02%)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은행(-2.08%)과 금융업(-0.99%), 운송장비(-0.77%)는 하락했다. 의료정밀(-0.37%)과 운수창고(-0.20%)는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등락이 엇갈렸다.
네이버(1.13%)는 1% 이상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91%)와 SK텔레콤(0.88%)도 상승했다. 한국전력(0.40%), 아모레퍼시픽(0.40%), 현대차(0.31%), LG화학(0.00%)은 강보합이다.
반면 삼성생명(-2.69%)은 큰 폭으로 내렸다. 기아차(-1.72%), 삼성물산(-1.37%), 신한지주(-1.04%), 현대모비스(-0.78%)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48%), 삼성SDS(-0.40%)는 약보합이다,
한편 두산2우B와 마니커는 상한가(30%)를 기록해 각각 8만8400원, 1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56.70)보다 10.51포인트(1.60%) 오른 667.21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56.9원)보다 2.0원 내린 1154.9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포인트(0.10%) 오른 1만9691.39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시20분 현재 15.65포인트(0.43%) 하락한 3624.84, 홍콩H지수는 109.62포인트(1.06%) 떨어진 1만205.12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