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미국 MD에 대응조치 경고…“북·이란 위협은 핑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MD)의 유럽 배치와 관련해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흑해 연안 소치에서 열린 방위산업 관련 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MD에 맞서 "러시아도 핵 억지력을 강화하는 필요한 대항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언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주장하는 '이란과 북한의 핵, 탄도 미사일 위협'이 러시아 핵 억지력을 무력화하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MD를 겨냥해 "러시아가 자체 요격 태세는 물론 제일 먼저 상대의 모든 미사일 방위를 돌파할 수 있는 공격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미국 MD를 뚫을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해 배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관련 무기를 이미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럽이 경계하는 신형 순항 미사일 발사 시스템 '이스탄데르K'를 지칭하는 것으로 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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