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난해 액면변경 23개사…65%가 500원으로

지난해 23개 상장사가 주식의 액면금액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액면분할,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액면병합이라고 한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8개사, 코스닥시장 15개사가 액면변경을 실시했다. 액면을 변경한 업체 수는 전년 24개사 대비 1개사(4.2%) 감소했다.

액면변경을 실시한 23개사 중 19개사가 주식거래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한편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4개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주가가 액면병합 이전에 비해 올라가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듯한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액면금액 변경 23개사 중 65.2%인 15사가 500원으로 변경했다.

액면분할 유형별로 보면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8개사(42.1%)로 가장 많았다. 또 5000원→1000원이 3개사로 집계됐다. 1000원→500원은 3개사, 1만원→500원은 2개사로 각각 나타났다.

1만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경우는 비상장법인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이뤄졌다. 또 ▲2500원→500원 ▲500원→200원 ▲500원→100원의 액면분할은 각각 1개사로 조사됐다.

액면병합의 경우 ▲100원→500원 ▲500원→1000원 ▲500원→2500원 ▲500원→5000원이 각각 1개사로 조사됐다.

증권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은 ▲ 5000원(46.9%) ▲500원(40.7%) ▲1000원(7.8%)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은 ▲500원(91.4%) ▲5000원(2.9%) ▲1000원(2.6%) 순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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