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전 "S&P 신용등급 'AA-'로 한단계 상향"

한국전력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지난달 30일 한전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1단계 상향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 창립 이래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으로, 유럽 전력회사들이 사업부문 구조개편, 규제변화와 경쟁심화에 따른 침체 속에서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최근의 추세와는 반대다. 한전은 글로벌 전력회사 중 유일하게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회사가 됐다.

이에 따라 한전의 3대 국제신용등급은 국가신용등급과 같아졌다. 평가사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무디스(Moody's) Aa3, 피치(Fitch) AA- 등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S&P는 지난 9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상향한 데 이어, 한전이 전력산업이라는 공공기능의 역할을 수행하고 정부와의 관계가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찬가지로 신용등급을 올렸다.

또 한전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 중인 고강도 부채감축 자구노력에 힘 입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부채비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오다 2013년 136%를 정점으로, 이듬해 130%로 하락 전환했다. "올해는 100%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전측은 밝혔다.

한전은 이번 글로벌 최우수 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외화 조달금리가 0.05~0.10% 낮아지고, 글로벌 브랜드 'KEPCO'의 인지도 향상,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향후 글로벌 전력회사들의 격전장이 될 에너지 신산업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전력회사로 자리매김해 창조경제 구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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