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월10일~14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연말 긴축 정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경계심리가 강해질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일 2029.47로 출발해 3일 연속 상승하며 205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주 후반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2041.07로 내려앉았다.
주말 사이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이상의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연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게 우리 증시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7만1000명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전망치 18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게 국내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번 주 유럽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도 잇따르는 만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에선 오는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1일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발표된다. 13일엔 유럽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리딩투자증권 김재호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매크로 변수에 대한 부담으로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뚫는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발표가 임박한 실적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주에 비해 코스닥과 중소형주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중국 주요 경기지표 발표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 지표 부진과 수급상 지수 하방경직성 확보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지수는 좁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간 경제지표 일정
▲11월9일(월) = 독일 수출
▲11월10일(화) =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11월11일(수) = 중국 산업생산, 중국 소매판매
▲11월12일(목) = 한국 한국은행 기준금리, 일본 기계수주, 유럽 산업생산,
▲11월13일(금) = 미국 소매판매,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일본 산업생산, 유럽 국내총생산(G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