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3분기 어닝시즌...화학·IT '깜짝실적' 건설·증권 '쇼크'

3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화학·에너지·기계·정보기술(IT) 업종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 기업들이 많은 반면 조선·건설·증권업종에선 '어닝쇼크'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보다 10% 이상 떨어진 업종은 건설·조선·증권·운송·호텔레저, 10% 이상 많은 업종은 화학·에너지·기계·건강관리·유틸리티 업종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061억원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93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건설업종으로 분류된 삼성엔지니어링이 대규모 적자를 낸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GS건설도 시장전망치보다 66% 적은 109억원을, 현대산업개발 역시 30% 적은 866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와 실제 영업이익 사이의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종도 1조7224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 컨센서스(869억원 영업손실)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영업손실이 예상치보다 컸던게 영향을 미쳤다.

증권업종도 3분기 어닝쇼크 기업이 속출하며 시장 기대치보다 23.6%나 적은 259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15% 적은 818억원, 삼성증권이 32.6% 적은 59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화학업종은 시장 기대치보다 13.7%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종 대표종목인 LG화학이 컨센서스보다 8.4% 많은 5463억원을 달성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에너지 업종도 SK이노베이션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3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유틸리티 업종도 한국전력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반도체 업종과 LG전자가 포함된 IT가전 업종도 시장 전망치를 각각 9.35%, 9.78%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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