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32)가 자유계약(FA)시장에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주요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그레인키가 다저스와의 계약에서 옵션을 행사, FA시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레인키는 지난 2012년 12월 다저스와의 계약 때, 본인이 희망할 경우에 3년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조항을 달았다.
그레인키가 다저스와의 계약 잔여기간 3년 7100만 달러(약 805억원)를 포기하고 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좌완 클레이튼 커쇼(27)와 다저스의 원투펀치를 구축한 그는 올 시즌 19승3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도 꼽힌다.
200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그레인키는 2013년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연히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ESPN은 "뛰어난 제구력과 체인지업, 골든글러브급 수비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그렉 매덕스와 비교된다"고 호평했다.
현지 언론들은 그레인키의 행선지로 원 소속팀인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