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5일 위메이드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지만 신작 불확실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위메이드의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이 2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07억9000만원으로 26.3%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2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연간 3~4종의 자체 모바일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나, 기존 위메이드 모바일게임의 성과를 보았을 때 흥행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오 연구원은 "자산가치를 고려해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높지 않은 만큼 차기작의 흥행을 확인하고 나서 투자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도 "지난 8월초 중국에 출시한 '열혈전기'의 저작권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8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며 "하지만 '로스크사가' '소울&스톤' 등 신작의 흥행 여부가 다소 불투명하고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다른 게임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대폭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 역시 위메이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내렸다.
성 연구원은 "열혈전기 히트는 분명 긍정적 투자포인트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타이트 한 상황"이라며 "열혈전기 히트만으론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위해선 PC 게임 로스트사가 또는 자체 모바일게임 라인업 중에서 히트작이 나와야 한다"며 "사전대응보단 사후대응이 현실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