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삼성證 3분기 '어닝쇼크'…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

 4일 국내 증권사들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의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5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49억원) 대비 20.3% 감소하고, 전 분기(1742억원)에 비해선 65.7% 급감한 것이다. 또 시장 컨센서스인 1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로 평가받고 있다. 

교보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442억원으로 당사추정치(890억원)와 컨센서스(651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8월 중국지수 급락으로 인해 ELS자체운용부분을 헤지하는 과정에서 운용손실이 발생했고, 상품운용손익이 -419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실적부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도 전 분기 대비 13.2% 감소했으며 신규수익원으로 각광받았던 후강퉁거래규모가 급감함에 따라 삼성증권의 외화증권수탁수수료수익도 크게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KB투자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3분기 실적은 시장거래대금 감소, 금리상승 기대감으로 인한 소매채권 판매 부진, ELS조기상환수수료 감소, ELS헤지운용비용 증가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다만 "4분기 들어 ELS관련 안정성이 증가하고, 거래대금도 8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삼성증권의 4분기 순이익은 6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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