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감시황]코스피, 기관·외인 동반 매도에 '2030선' 추락

美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효과 미미

코스피는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조만간 발표될 중국과 일본 등 굵직한 이벤트들로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42.51) 보다 7.68포인트(0.38%) 오른 2048.08에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FOMC 10월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 악재가 사라진 만큼 코스피는 힘을 내는 듯 했다. 2050.9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2064.72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 동력을 잃은 코스피는 오전 11시30분께 하락세로 돌아선 뒤 2030선까지 추락했다. 

미국 금리 동결 효과는 미미했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탓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빠져나갔다. 

또 이날 중국 제18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 폐막, 30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숨을 죽였다. 투자자들은 중국과 일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16억원, 126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817억원 매수 우위에 섰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막길을 걸은 가운데 의약품(1.53%), 전기전자(0.86%), 기계(0.4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11조원대 자사주 매입 결정을 내린 삼성전자(1.30%)의 주가가 비교적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우는 무려 5.48%나 뛰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3.53) 대비 2.90포인트(0.42%) 내린 690.63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99억원, 74억원씩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449억원 순매도 했다. 

메디톡스(6.49%), 이오테크닉스(5.82%)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31원)보다 11.30원 오른 1142.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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