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4이통 마감 D-1…후보군은?

신규 기간통신사업자(제4이동통신) 신청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통신·금융업계에 따르면 KMI·퀀텀모바일·코리아텔넷 등은 사업참여를 위해 서울보증보험에 주파수 할당 보증금을 대체할 보증보험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주파수 할당대가의 10%를 보증금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측은 "앞으로 입찰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신청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 

K모바일과 세종모바일 등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모바일은 미국계 자본과 협력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모바일은 컨소시엄 참여 또는 단독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KMI 등 유력 후보군은 모두 주주간 협약을 이유로 주요 주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1대 주주를 맡아 재무건전성을 보장할 대기업은 유치했다는 소식은 전하지 못하고 있다.

코리아텔넷이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1대주주로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차이나모바일이 한국 진출을 언급한 적이 없고 먹튀와 기술 유출 논란으로 적격성 심사 통과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장은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우리텔레콤,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코리아모바일그룹(KMG) 등은 단독 신청을 사실상 포기했다. 우리텔레콤 등은 다른 컨소시엄과 합종연횡을 추진했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제4이통 선정 작업이 좌초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대 주주를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창조과학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론에서다. 

미래부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자금력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4이통을 선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1대 주주로 언급됐던 대기업들은 과점체계로 고착된 이통시장 특석상 수조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가능성이 작다는 이유로 사실상 발을 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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