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M&A 시장 규모가 작년에 비해 2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M&A는 885건, 843억 달러(약 95조7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 M&A는 90% 이상이 국내 기업간 이루어졌으며, 주로 재벌기업 간 경영승계 보장이나 승계자의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뤄진 사례가 많았다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손소현 연구원은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문어발식 사업 경영 방식에서 탈피해 핵심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려는 형태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개별 건으로 최대 규모는 MBK파트너스컨소시엄의 홈플러스 인수 건이다. 토종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지난 9월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 절차를 진행중이다.
한국 M&A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M&A는 작년보다 50% 급증했다는 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의 올해 M&A규모가 4410억 달러로 아시아 지역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